[쿠키TV] 라식? 라섹? 눈 상태가 ‘열쇠’

입력 2010-10-22 10:40
[쿠키건강] 요즘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로 안경의 불편함에서 벗어난 분들 많죠. 그런데 라식과 라섹의 차이, 알고 계신가요? 라식수술보다는 라섹수술이 더 좋다는 말도 있고, 그 반대의 얘기도 들리는데요. 라식과 라섹의 차이 김태일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스노우보드 마니아인 30대 직장인 입니다.

다가오는 겨울철 스키시즌을 맞아 좀 더 편하게 레포츠를 즐기고자 이번 가을 라식수술을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송민철 / 서울시 흑석동
“지난해 동호회 회원들이 라식수술을 하니 너무 편하다는 말을 많이 해서 이번에 저도 수술 받기로 결심했습니다.”

송 씨처럼 레포츠를 위해 또는 안경 착용의 불편함을 벗고자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시력교정 굴절수술로 통칭되는 라식수술과 라섹수술은 수술 방법의 차이일 뿐 결과는 같습니다.

먼저 라식수술은 각막을 얇게 절개한 뒤 그 안쪽으로 레이저를 이용해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이고,

라섹수술은 각막 절개 없이 약물로 각막 상피를 제거한 후 시력을 교정하는 수술입니다.

일부에서는 각막을 절개해야 하는 라식보다 라섹이 좀 더 안전하고, 시력이 개선되는 속도도 빠르다고 잘못 알려져 라섹수술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인터뷰) 박한준 원장 / S안과
“라식수술은 각막 두께가 충분한 사람, 난시 근시 정도가 심하지 않은 사람에게 적합한 수술 방법이고, 라섹수술은 각막이 얇거나 근시 난시 정도가 심한 사람에게 적합한 수술 방법입니다.”

라식이나 라섹은 수술법 외에도 수술 후 회복기간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인터뷰) 김태임 교수 / 세브란스병원 안과
“라식수술은 시력회복이 빠르고 통증도 하루면 없어지는 반면에 라섹수술은 상피가 재생되는데 시간이 걸려서 시력회복이 좀 더디고 통증도 이삼일 일정도 지속됩니다.

시력이 나쁘다고 해서 모두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나 각막이 얇은 경우, 심한 안구건조증, 녹내장이 있는 경우에는 시력교정수술을 받을 수 없습니다.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이 시력교정에 있어 지금까지 나온 방법 중 최상의 선택이라는 데는 전문의들 모두 이견이 없습니다.

하지만 눈이 나쁘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 받을 것이 아니라 충분한 검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하고, 수술 후에도 지속적 관리가 따라줘야 좀 더 밝고 또렷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쿠키뉴스 김태일 입니다. detai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