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먹을거리에 대한 안전의식이 높아지면서 원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이를 반영 식음료업계는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신뢰를 전달함과 동시에 우리 농민의 국산 프리미엄을 알려 지역발전에도 도움을 주는 지역특산물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21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9월부터 가을을 맞아 삼청(三淸)의 고장 청도의 명산품인 ‘청도 반시’를 사용해 만든 웰빙 제품 ‘엄마와 홍시’ 아이스크림과 쉐이크를 선보이고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청도 반시는 조선시대 토종 감나무의 접수를 청도의 감나무에 접목한 것이 그 곳 토질과 기후에 맞아 새로운 품종인 세월반시가 된 것으로 감에 씨가 없어 육질이 유연하다.
이를 사용해 그 맛을 배가한 홍시 소르베와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달콤한 홍시 시럽으로 조화를 이룬 ‘엄마와 홍시’ 아이스크림은 소비자들에게 홍시 맛이 느껴져 산뜻하다는 평이다. 특히 ‘엄마와 홍시’ 아이스크림은 매장에서 맛보기 스푼으로 테이스팅을 한 고객들이 바로 구매로 이어지면서 인기가 더욱 높아져 곧 올 가을 판매분이 조기 품절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무디킹은 고창의 특산물 복분자를 이용해 만든 ‘고창 복분자 스무디’ (Korean Raspberry Smoothie)를 출시했다. 고창에서 재배한 복분자를 갈아 만들어 복분자 특유의 새콤하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스테미너 과일로 잘 알려진 복분자는 몸에 좋은 기능성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기능이 뛰어나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며 혈관질환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던킨도너츠는 보성 녹차, 고흥 유자, 광양 매실 등 정부 인증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차 음료를 출시했다. 보성 대표 특산물인 보성 유기농 세작 녹차엽을 사용해 녹차 맛이 더욱 뛰어난 ‘던킨보성유기농세작녹차’는 진한 녹차 맛과 함께 특유의 구수하고 깊은 향을 선사한다. 혈액의 흐름을 돕고 몸의 피로를 풀어주며 칼슘 등의 무기질을 다량 포함하고 있어 주요 건강식품으로 손꼽히는 고창 유자를 사용한 ‘던킨고흥유자차’와 간기능을 향상시키며 피부미용에 효과적인 매실을 사용한 ‘던킨광양매실차’도 눈에 띈다.
또한 오리온이 ‘닥터유’ 출시 2주년을 맞아 지난 4월 리뉴얼해 선보인 ‘머리가 좋아하는 임실치즈쿠키’, ‘비타민을 좋아하는 해남 단호박쿠키’, ‘뼈가 좋아하는 남해통멸치크래커’ 등은 1967년 국내에서 처음 치즈를 생산한 전북 임실군, 친환경농법으로 유명한 해남의 단호박, 우리나라 멸치의 주산지 남해 등 지역특산물을 제품에 적극 활용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 산지와 특산물 이름을 제품명에 명기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기도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식음료업계, 지역특산물 활용 마케팅 한창
입력 2010-10-21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