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촬영으로 암 세포 정확히 진단…검사시간 획기적으로 줄여
[쿠키 건강] 이화의료원이 이대여성암전문병원과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센터 개소 후 증가하는 암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빠른 영상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128 채널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 등 최첨단 영상진단장비를 도입했다.
이화의료원은 최첨단 ‘128채널 PET-CT’와 ‘듀얼(Dual) 128 채널 CT(컴퓨터단층촬영기)’를 도입해 11월 초부터 정식 가동한다고 밝혔다.
PET-CT는 신체대사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PET과 구조적 이상을 진단하는 CT를 결합한 것으로 한번 촬영으로 전신의 암 발생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장비다.
이번에 이화의료원이 도입한 128채널 PET-CT는 뛰어난 해상도로 2mm의 작은 암병변까지 구별해 낼 수 있어 암 조기진단과 치료 경과 확인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 기존 장비의 1회 검사시간이 약 40분인데 비해 이 장비는 25분에 불과해 그 동안 환자들이 PET-CT 검사를 받기 위해 장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이와 함께 방사선 피폭량을 최소화해 안전성이 뛰어난 것도 큰 장점이다.
이화의료원은 암환자와 더불어 급증하는 심혈관계 질환자들의 보다 정확하고 빠른 진단을 위해 듀얼 128 채널 CT도 도입했다. 이 장비는 영상획득장치인 튜브와 디텍터를 각각 2개 장착해 속도는 두 배 이상 빨라지면서 선명한 영상 획득이 가능한 첨단장비다.
서현숙 의료원장은 “이번 첨단 영상진단장비 도입은 증가하고 있는 암환자와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보다 정확한 영상진단장비 서비스와 함께 의료 질 향상에 노력함으로써 여성암과 위암, 대장암을 비롯한 중증 질환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
이화의료원, 국내 최초 최첨단 128채널 PET-CT 도입
입력 2010-10-21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