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른 아침 서울의 한 지하철 역 앞 입니다.
각자 회사로 출근하느라 분주하기만 합니다.
그렇다 보니 아침식사를 할 엄두를 못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강경남 / 경기도 김포시
“출근준비 하다 보면 아침을 먹을 때도 있지만 안 먹는 경우가 많죠”
이처럼 아침식사를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대한영양사협회와 한국식품공업협회가 공동으로 아침을 먹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출근시간 직장인들에게 간단한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이 날 준비된 400인분의 아침식사는 불과 10분여 만에 동이 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김일근 차장 / 한국식품공업협회
“아침에 한식을 먹지 않더라도 다양한 아침 먹을거리를 먹음으로 해서 신체발달을 위해 좋다는 반응입니다”
아침식사는 하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합니다.
하지만 2008년 국민건강 통계에 따르면 우리국민 20.9%가 아침을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9살에서 29살 사이의 청년층은 절반 정도가 아침을 먹지 않습니다.
우리 뇌가 사용하는 에너지원은 포도당인데 밤사이 낮아진 혈당을 아침식사가 보충해 줌으로써 집중력이나 기억력, 사고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인터뷰) 성은주 교수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일어나야 할 활동이 방해가 됩니다. 대표적으로 집중이 안된다거나 배고픔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흥분을 한다거나 하는 여러가지 문제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주일에 서너번 아침식사를 한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수능점수가 19점이 높았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점심과 저녁식사만으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지만 비타민이나 무기질을 포함해 균형 있는 영양소를 섭취하려면 아침식사는 꼭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아침식사는 소화분비를 높여 위와 장의 연동작용을 도와주고 이로 인해 신지대사 효율을 활발히 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임경숙 교수 / 수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위와 장이 운동하면서 자율신경계가 전신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합니다. 에너지를 활발하게 소모하게 하고 그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우리 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거죠”
일단 아침식사는 무엇이든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액체보다는 고체로 된 음식을 먹는 것이 우리 몸을 깨우는 더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쿠키뉴스 김태일 입니다. detai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