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민연금 장애진단서 발급 비용 15배 등 비급여 진료비용이 병원마다 차이가 나고, 국민이 비급여 가격확인을 위해 의료기관 홈페이지를 찾아도 제대로 찾을 수없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영희의원(민주당·보건복지위)은 국내 44개 상급종합병원의 10개 항목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확인한 결과 초음파-유방은 2.5배, MRI-뇌 2배, MRI-복부 1.7배, PET-뇌 2.8배, PET-전신 1.7배, 특실 39배, 1인실 6.8배, 일반진단서 발급비용 2배, 국민연금 장애연진단서 발급비용 15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9일 밝혔다.
비급여 항목별 가격 차이를 보면 특실의 평균가격은 48만9000원 정도였다. 1인실은 삼성서울병원이 47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과 동아대학교병원, 단국대의과대학부속병원이 7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차이는 6.8배로 1인실 평균 가격은 17만9000원 정도였다.
갑상선 유방 검사는 서울대학교병원이 20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이 8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차이는 2.5배 수준이었고 평균가격은 13만7000원 정도였다.
MRI 뇌검사는 이대부속 목동병원이 80만7200원(조영제 포함)으로 가장 높았고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이 40만1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차이는 2배 수준이고 평균 가격은 58만2000원 정도였다. MRI 복부검사는 연세대학교세브란스병원이 7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대학교병원과 학교법인을지대학병원, 원광대학교부속병원이 45만원이었다. 평균가격은 56만7000원 정도였다.
고가의료장비 중 하나인 PET의 경우 뇌 검사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103만원으로 순천향의대 부속 순천향병원 37만원과 비교할 때, 2.8배 수준을 보였고 평균가격은 74만1000원 정도였다. 전신 검사의 경우 의료법인 길의료재단 길병원이 150만원으로 순천향대학교부속 천안병원의 90만원의 1.7배 수준으로 보였다. 평균 가격은 120만원 정도였다.
최영희 의원은 “당초 의료법 개정 목적이 환자의 알권리 보장과 의료기관 선택권 확대에 있었던 만큼 국민들이 제대로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비급여 항목을 표준화하고 한 사이트에서 병원별, 비급여 항목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비급여 가격 병원별 천차만별…특실 최대 39배 차이나
입력 2010-10-19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