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환자 5년간 40%증가

입력 2010-10-19 09:47
[쿠키 건강] 대상포진으로 진료 받은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진의원(한나라당·보건복지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상포진 심사결정자료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 간, 대상포진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2005년 32만6000명에서 2009년 45만3000명으로 약 13만 명(연평균 8.6%) 증가했다.

총 진료비도 2005년 239억원에서 2009년 400억원으로 4년간 약 161억원(연평균 13.8%) 증가했다.

또한, 2009년 기준 50대의 대상포진 발생률은 전체의 22.4%로 나타나 전 연령 대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40대 17.9%, 60대 17.8%, 70대 이상 13.8% 순으로 나타났으며, 4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72.0%를 차지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보통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게 되며, 보통은 수일 사이에 피부에 발진과 특징적인 물집 형태의 병적인 증상이 나타나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신상진 의원은 “대상포진은 일반국민의 경우 피로와 스트레스가 가중될 때 가벼운 피부발진을 일으키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는 간염,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병”이라며 “현재 대상포진 환자 10명 중 7명은 40대 이상 장년층과 고령자로 합병증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도록 보건당국의 지침이 조속히 내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