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커피·라면 등 수출가공품 원료는 수입산

입력 2010-10-18 10:32
국산 농림수산식품 수출, 수입 원료 가공품이 편중

[쿠키 건강] 정부가 농림수산식품 수출 100억불 달성 목표를 수립한 가운데 수출실적의 대부분을 수입 원료 가공 제품이 차지하고 있어 국내 농업 육성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강석호의원(한나라당·농식품위)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농수산물 수출 실적 관리의 문제점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관련 품목의 수출고 48억930만불은 당초 목표인 53억불에 크게 못 미친 만큼 계획 수립이 부적정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유통공사 측이 제시한 수출실적의 77.6%(25억5,880만불)인 가공식품의 대부분이 궐련(담배), 커피조제품, 라면 등 수입원료 사용 제품인 점에 대해서도 실적 부풀리기라며 질타했다.

강의원은 특히 공사 측이 수입농산품 사용 가공식품 수출이 우리 농산물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모른다고 밝힌 데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량화를 위한 연구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