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전달체계 왜곡하는 일산병원

입력 2010-10-18 09:54
[쿠키 건강] 일산병원이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을 어긴채 인건비성 경비를 증액시키는 편법을 쓰고도 이러한 내용을 숨긴 채 공단에 허위보고를 했고, 비정규직에 지급해야 할 성과급 8800만원을 정규직 성과급에 부당하게 편성한 사실도 드러났다.

18일 박은수의원(민주당·보건복지위)은 “편법적인 예산편성과 허위보고로도 부족해서 비정규직 성과급까지 정규직이 빼앗고 이를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면 일산병원의 관리운영 상태와 부도덕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하면서 개선대책을 요구했다.

또한 일산병원이 보도자료를 통해 외래환자 유치 실적이 일일평균 3800여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환자쏠림 현상으로 의료전달체계가 왜곡되고 환자들의 부담이 늘어가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대형병원들의 외래환자 유치와 독식 때문이라는 비판이 거센 마당에 공공성을 담보해야할 보험자 병원이 외래환자를 많이 유치한 것을 홍보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태”라고 질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