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인 수면.
일반적으로 자는 시간이 부족하게 되면 비만을 유발하고,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발생 확률이 높아집니다.
반대로 수면욕구가 자꾸 증가한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징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두흠 교수 / 건국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
“너무 많이 자려는 사람들은 이미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전신적으로 건강상태가 약해져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보상을 위해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그리고 자려고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휴일만 되면 잠을 몰아서 자는 습관은 건강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불규칙한 수면습관은 수면각성주기 리듬을 깨트려 피로와 스트레스를 불러오게 됩니다.
인터뷰) 박두흠 교수 / 건국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
“면역계 기능이나 자율신경기능에 교란이 오기 때문에 성인병 등의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것입니다.”
습관적으로 또는 업무상 밤낮이 바뀌는 경우도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밤 시간에 활동하다 보면 멜라토닌과 성호르몬 분비가 불규칙해져 유방암이나 대장암과 같은 발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일은 물론 휴일에도 비슷한 시간대에 자고, 일고여덟 시간 일정하게 수면하는 ‘리듬’을 유지하는 게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따라 이삼십 분 이하의 적당한 낮잠이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개인별 특성에 따라 다른 사람보다 다소 늦게 자거나, 늦게 일어나는 경우라 하더라도 수면리듬만 잘 지켜준다면 건강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