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현재 흔히 사용되고 있는 상처치료제들은 항생연고나 스테로이드연고로 아이들과 같은 연약한 피부 상처에 사용하면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상처치료제들은 1~2주 동안 상처가 낫지 않았을 때 써야하며 우리나라와는 달리 외국은 이러한 성분의 상처치료제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홍준표 교수는 14일 대웅제약 상처치료제 ‘이지에프 새살연고’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
홍준표 교수는 이지에프 새살연고에 대해 “항생제나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지 않아 부작용, 내성의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EGF 성분이 새살이 나오는 것을 촉진해 흉터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또 “EGF는 Epidermal Growth Factor의 약자로 우리 몸 안에서 만들어지는 상처치유물질이다. 1962년 미국의 스탠리 코헨 박사에 의해 발견된 이후로 뛰어난 세포 성장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특히, 상처 부위의 살갗을 덮고(재상피화) 새살을 만들어내며(육아조직 증식) 혈관을 생성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 일반의약품 정종근 본부장(약학박사)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상처치료제는 대부분이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포함하고 있어 피부가 약한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특히 좋지가 않다. 대표적으로 마데카솔은 스테로이드 성분을, 후시딘은 항생제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이런 상처치료제들의 사용은 피부를 약하시켜 상처가 더 쉽게 발생하게 만든다. 또 붉은 반점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지에프 새살연고는 상처 치료 연고제로는 이례적으로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제품이기 때문에 연약한 피부로 다치기 쉬운 어린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의 걱정을 덜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아이 상처에 무심코 쓴 연고가 ‘항생제·스테로이드연고’?
입력 2010-10-15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