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족 위한 식품 는다”

입력 2010-10-14 10:55
식품업계, 소용량·간편조리·아침대용식 등 싱글족 겨냥한 다양한 식음료 출시 중

[쿠키 건강] 직장인 이한나(28)씨는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해 살고 있는 싱글족. 가족들 눈치 볼 것 없는 편안한 생활과 경제적 능력 때문에 주변의 부러움의 대상이다. 하지만 이런 그녀 역시 곤란함을 느낄 때도 있으니 바로 집에서 식사를 해결해야 할 때다. 집에서 해먹자니 준비해야 하는 것이 많아 번거롭고, 더구나 남기는 재료의 양도 많아 처지 곤란일 때가 많다.

이처럼 싱글족의 생활 특성을 반영한 식음료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조리과정이 간단하고 1인용으로 소포장돼 간편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데다 기존의 인스턴트 식품과는 달리 건강에도 좋아 싱글족들에게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스팸싱글 시리즈는 한 사람이 한 번에 먹기 적당한 양으로 간단한 식사 밑반찬으로 사용하거나 토스트에 넣어 먹기에 좋게 돼 있다. 기존의 스팸은 한번 개봉하고 나면 뚜껑을 덮어놔도 수분이 날아가 표면이 딱딱하게 굳어 제 맛을 즐기기 어려웠지만 스팸싱글시리즈는 개봉 후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라 그럴 염려를 덜었다.

가공야채대표브랜드인 그린 자이언트에서는 소용량 스위트 콘을 내놓고 있다. 198g 소용량을 선보이는 제품은 ‘니블렛 스위트 콘’, ‘니블렛 스위트 콘 오리지날’이 있다. 혼자 있을 때 간단히 해먹는 샐러드나 볶음요리에 니블렛 스위트 콘을 넣으면 요리의 색이 화사해지고 맛도 좋아진다. 간단한 요리를 하는 것 마저도 번거로울 때는 그냥 스푼으로 떠먹기만 해도 탱글탱글하고 아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재미난 간식이 된다.

◇냄비에 끓이고,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끝~ 간편 조리 식품

Ready To Made’의 약자인 RTM 식품은 재료, 소스 등 추가 준비 없이 바로 요리가 가능한 식품을 뜻한다. 물을 넣고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넣어 데우기만 하면 요리가 완성된다. 간편함을 생각할 때는 기존의 레토르트 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과 유사하지만, 좋은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맛과 영양에서는 어머니가 직접 차려주신 밥상 못지 않다.

종가집 ‘묵은지 청국장’은 종가집 전통양념 조미로, 별도의 양념첨가 없이 한번에 조리 가능한 RTM 식품이다. 100% 국산콩으로 만든 전통 청국장에, 180일 동안 일정한 온도에서 최상의 상태로 숙성시킨 종가집 묵은지를 절묘하게 조화시켜 깊은 맛이 우러나며, 기호에 맞게 두부, 청양고추 등을 추가로 넣어주면 구수하고 얼큰한 나만의 청국장을 바로 즐길 수 있다.

‘쎈쿡 100% 발아현미밥’은 동원F&B가 2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만든 프리미엄 즉석밥이다. 일반 가정에서도 조리하기에 번거로운 현미밥을 초고압 공법을 이용해 가공하여, 가마솥으로 지은 것 같은 찰진 현미밥 맛을 손쉽게 볼 수 있다. ‘쎈쿡 100% 발아현미밥’은 일반 현미나 백미에 비해 식이섬유, 단백질, 칼슘, 인, 비타민 등의 영양분도 더 많이 함유됐다. 철저한 위생관리 아래 36시간 발아시킨 100% 국내산 발아 현미로 만들어 신뢰성을 높였다.

◇든든한 아침을 위한 현명한 선택~ 아침식사 대용식

바쁜 아침에는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데우는 몇 분 조차 아깝고 귀찮을 때가 많다. 이렇게 바쁜 싱글족들을 위해 식품업계에서는 어떤 조리과정도 필요 없이 바로 포장만 개봉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아침 대용식들을 내놓고 있다.

파리바게뜨에서 선보인 ‘우리밀 오곡후레이크’와 ‘우리밀 코코아볼’ 등 우리밀 시리얼 2종은 해남, 하동, 강진 등 국내에서 자란 우리밀뿐만 아니라 유기농 현미, 유기농 흑미, 백태, 찹쌀, 수수 등 100% 국산 통곡물을 구워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렸으며 HACCP적용제품으로 친환경성에 안정성을 더했다. 현대인에게 부족한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하고 우유나 두유를 곁들이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 이 제품은 싱글족 등을 겨냥해 1회분의 양을 컵에 담은 제품으로 아침을 거르기 쉬운 학생과 직장인들이 식사를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풀무원건강생활의 ‘옛맛찰떡’은 국산 찹쌀, 쑥, 흑미, 현미, 검은깨 등의 천연원료로 만들어 달지 않은 전통 찰떡이다. 뇌 발달에 좋은 견과류도 들어있어 바쁜 등교길이나 출근길 간단한 식사로 안성맞춤이다. 통쌀로 고두밥을 짓는 ‘통쌀기법’과 100번 이상 치대는 ‘떡메기법’ 등 전통방식으로 만들었다. 옛맛쑥찰떡, 옛맛흑미찰떡, 옛맛현미영양찰떡, 옛맛검은깨경단, 고향맛 한입떡 등 5종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