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데이 마케팅’ 눈길

입력 2010-10-14 10:31
[쿠키 건강]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 브랜드 슬로건 및 제품의 특징 등으로 연상되는 날짜와 결합한 일명 ‘데이 마케팅’이라 불리는 브랜드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T.G.I.프라이데이스는 ‘금요일의 풍성한 혜택(Thanks goodness it Fridays)’이라는 브랜드명에 따라 매주 금요일을 다양한 할인행사와 무제한 리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매월 첫째 주 금요일을 ‘샐러드 데이’로 정하고, 샐러드메뉴 주문 시 양상추, 로메인, 비타민 등 신선한 채소를 무제한 리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타 쿠폰 타 할인 카드 중복도 가능해 경제적이다.

T.G.I.프라이데이스 관계자는 “데이마케팅을 진행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는 매주 금요일이 T.G.I.프라이데이스를 떠올리게 해, 자사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고, 소비자들은 풍성한 혜택으로 외식을 즐길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SPC 그룹 계열사 브랜드들도 데이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매월 13일 소비자 혜택행사인 ‘브레드 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13 이라는 숫자는 브레드의 B를 상징하고, 돌려서 보면 빵 모양이 연상된다는 것에 착안해 이 날을 브레드데이로 정했다. 브레드데이에는 식빵 18종을 20% 할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브랜드 이미지를 대표하는 숫자 ‘31’을 활용한 ''31일 단, 하루의 선택 31Day!''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싱글레귤러 사이즈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더블주니어 사이즈로 한 단계 더블 업그레이드 해주는 이벤트로 매월 31일, 년 총 8회 진행한다.

던킨도너츠는 매월 8일을 ‘도넛 데이(Donut Day)’로 지정,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8’이라는 숫자가 도넛 두 개를 붙여놓은 형상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도넛 데이’로 지정했으며,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새로운 제품 출시와 ‘이 달의 도넛’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로티보이 역시 매월 10일을 ‘로티보이 콤보데이’로 지정, 매장 오픈 이후부터 오전 10시까지 콤보 제품을 1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로티보이 콤보데이는 커피컵에서 모양을 따온 숫자1과 동그란 번(Bun)의 모양을 따온 숫자 0에서 착안된 로티보이 브랜드데이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