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간질발작 새 메커니즘 발견

입력 2010-10-14 08:43
[쿠키 건강] 간질 발작을 일으키는 새로운 뇌세포 메커니즘이 발견됐다고 일본 타마가와대학 뇌과학연구소 연구팀이 Journal of Neuroscience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지금까지 항간질약으로는 치료할 수 없었던 난치성 간질 치료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간질 환자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측두엽 간질’에서 항간질약 효과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간질 발작의 메커니즘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쥐의 뇌세포 일부를 잘라 전기를 보내 인공적인 간질 발작의 상태를 유발시키자 평소에는 신경세포의 활동을 억제시키는 ‘개재세포(interneuron)’가 일시적으로 흥분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뇌세포가 생성하는 흥분성 전달 물질인 ''글루타민산''를 차단시켜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기존에는 개재세포가 간질 발작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어 항간질약이 개재세포의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었다.

이번 실험에서 개재세포가 다른 세포에 작용하지 못하도록 약물을 투여한 결과, 간질 발작이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책임자인 Isomura Yoshikazu 교수는 다른 종류의 간질에서도 이 메커니즘이 해당되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