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치료약물 불임률 높여

입력 2010-10-14 08:34
[쿠키 건강] 간질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하는 여성이 불임이 될 위험이 더 크다고 인도 Sree Chitra Tirunal 의과학공학연구소 산제브 토마스(Sanjeev V. Thomas) 박사팀이 Neurology에 발표했다.

박사가 간질을 앓고 있는 평균연령 26세의 가임여성 375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한 결과 62%는 2년 내에 임신이 가능했지만 38%는 임신이 불가능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여성의 불임률은 15%인데 연구결과 간질의 치료를 위해 평소 3가지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는 여성은 복용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불임률이 18배 이상 높았는데, 3가지 이상 약물을 복용하는 여성의 불임률은 60%로,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여성 7%, 두 가지 약물을 복용하는 여성 41%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한, 불임률은 교육수준이 낮고 고령인 여성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박사는 “여러종류의 간질치료약물이 불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간질을 앓고 있는 여성은 2년내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