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연세의료원이 자체 개발한 심혈관계질환 치료제 관련 기술을 150억원에 국내 의약품재료 기업 큐라켐으로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술이전으로 의료원은 150여억원의 선급기술료와 일정비율의 경상기술료를 지급받게 됐으며 큐라켐은 이전 받은 기술을 이용해 심혈관계질환 치료제 신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전된 기술은 세브란스병원 심혈관연구소 황기철 교수가 개발한 것으로 줄기세포가 혈관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관내피세포’로 분화되도록 유도하는 저분자화합물의 신규 용도를 핵심으로 한다. 이는 2008년 복지부가 선도형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한 세브란스 뇌심혈관질환융합연구사업단의 연구과제 중 첫 성과다.
황 교수는 “국내 주요사망원인중 하나이며 높은 발병률 및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 뇌심혈관질환에 줄기세포 관련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얻은 내피세포의 분화를 유도하는 저분자 화합물은 향후 매우 중요한 치료제의 한 분야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큐라켐은 연세의료원과의 협력 하에 이 기술의 상용화 연구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약 900억원에 이르는 혈관내피세포 활성제 시장뿐만 아니라, 약 2조원에 달하는 세계뇌심혈관치료제 시장 및 췌장세포이식 촉진제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연세의료원, 150억원에 심혈관치료제 후보물질 관련 기술 이전
입력 2010-10-13 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