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명, 암 진단 후‘직장 잃어’
[쿠키 건강] 암으로 진단 받은 후 직업을 유지하는 경우가 10명 중 2명에 불과해 암은 생계유지에 있어서도 치명적인 질병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 소속‘국가암관리사업단’이 올해 국가로부터 암환자 진료비를 지원받은 사람 600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고 특히 저소득층인 기초생활보호대상자가 대다수인 의료급여수급자의 경우 10명 중 9명 이상(91.5%)이 직업을 잃는 것으로 나타나 저소득층에게 암은 보다 가혹한 현실로 다가왔다.
암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정도를 보면 응답자의 76.5%가 ‘매우부담’ 또는 ‘부담’으로 응답했다.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10%에서 5%(2009.12)로 낮췄지만 비급여부분이 있어 여전히 암환자에게 치료비는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은 “건강보험의 암 진료에 대한 보장성이 많이 확대됐지만 여전히 환자 및 가족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암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국가차원의 재정적 지원을 통해 본인부담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
아직도 암 걸리면 ‘패가망신’
입력 2010-10-13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