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지난 2004년 설립된 분당 바른세상병원은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두 분야의 전문의인 서동원 대표원장, 고대 교수 출신의 정형외과 이광석 원장 등으로 구성된 관절•척추•스포츠 손상 전문병원이다.
바른세상병원은 현재 SK와이번스, 축구팀 성남일화, KCC 농구단 등의 의료지정병원으로 프로야구선수 김재현, 박재홍, 박경환, 이호준을 비롯해 농구선수 하승진, 김주성 등의 부상과 재활을 담당한 바 있다.
바른세상병원의 최대 강점은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간의 협진이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있으면 각 부위별 전문의들이 모여 서로 의견을 교환, 치료법을 상의함으로써 정형외과에서 내려진 진단을 재활의학적 시각에서 다시 한 번 접근, 정확한 치료법을 찾아 선택하는 것이다.
바른세상병원은 특수클리닉과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갖춰 환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특수클리닉으로는 관절염 클리닉, 스포츠의학클리닉, 재활의학클리닉, 척추클리닉, 골다공증클리닉, 성장클리닉 등이 있다. 무릎 인공관절수술과 퇴행성관절염(요추, 경추 및 무릎)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인공관절수술의 경우 네비게이션(첨단항법장치)을 이용한 시술로 효과를 높이고 있다.
또 원스톱 진료를 위해 첨단 미세현미경, C-Arm, 개방형 MRI, DITI, 근전도, 골밀도 검사기 등 대학병원과 동일한 장비와 시설을 갖춰 진찰에서 검사결과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단점을 보완하고 검사 및 수술장비 부족으로 환자가 여러 병원을 순례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함으로써 ‘원스톱 진료’를 가능하게 했다.
바른세상병원의 기본 치료이념은 가능한 한 비수술을 통한 치료다. 수술은 몸에 작으나마 어떤 식으로든 손상을 주기 때문에 수술 없이 나을 수 있다면 굳이 수술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개원 후 6년 동안 빠른 성장을 보인 바른세상병원의 또 한가지 특징은 서 대표원장을 비롯, 모든 의료진들이 끊임없는 연구와 활발한 논문 발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병원 소속 여유진 원장의 ‘자가연골배양이식술’ 관련 논문은 세계적인 학술지 SCI(Science Citation Index, 과학기술논문색인지수)논문에 등재됐으며 중동·동남아 등지의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수술과 연구를 위한 신기술을 배우기 위해 직접 찾아오기도 한다.
바른세상병원은 대한축구협회와 대한야구협회 공식지정병원으로 등록, 스포츠 손상 전문병원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척추·관절치료에 있어 환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동원 대표원장 인터뷰
서동원 대표원장은 국내에서 몇 명 되지 않는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전문의 수련과정을 모두 마쳤다. 그는 수술뿐 아니라 수술환자들의 재활까지 관리할 수 있을 만큼 치료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지난 2006년에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팀 닥터로 참가해 박주영 선수의 팔꿈치 손상을 치료하기도 했다.
- 척추전문병원을 하게 된 동기는?
사실은 관절•척추전문병원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척추는 관절의 일부다. 따라서 척추질환에 대해 정확히 진단하려면 관절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야 한다. 실제로 척추가 안 좋아지면 관절문제가 발생해 다리가 짧아진다든가 골반이 틀어질 수 있다. 또 척추질환이 미치는 통증부위는 목, 어깨, 팔, 손, 다리, 발 등 다양하다. 그러니 이 질환이 척추이상에서 오는 것인지, 다리에서 오는 것인지, 골반이나 손발에서 오는 문제인지 헷갈리는 척추전문의들이 적지 않다. 즉 척추만 알고 다리나 골반에 대해 잘 모를 경우 입체적인 치료가 힘들다. 따라서 몸 전체의 관절을 모르고서 척추질환을 치료한다는 것은 건축가가 기둥 세우는 지식만 갖고 유기적 구조체인 빌딩을 지으려는 행위나 마찬가지다.
- 치료 중 가장 보람을 느꼈던 때는?
25년 동안 운송업을 했던 이지원(50•남) 씨가 엉치 통증과 허벅지 저림증으로 타 병원에서 오진을 받았다. 이 씨는 중증허리디스크로 진단받고 주사치료를 시행, 총 7회에 걸쳐 회당 50만원의 비용을 치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차도가 없어 바른세상병원에서 재진을 받았다. 5명의 의사가 머리를 맞대고 협진을 펼친 결과 고관절 정밀검사를 실시, 고관절이 썩어가는 대퇴골두무혈성괴사로 밝혀졌다. 환자에게 결과를 말하려니 마음이 너무도 무거웠다. 다행히 완치를 목적으로 열심히 진료한 결과 좋은 결과가 나왔다.
- 허리 건강을 위해 평소 지켜야 할 생활습관은 어떤 것들이 있나?
대표적으로 하루 종일 누워 지내는 습관, 옆으로 누워 턱을 괴고 TV를 보는 습관, 엎드려 책을 보는 습관, 배를 내밀고 서 있거나 소파에 앉아 있는 습관,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등이 허리건강에 해롭다. 이 습관들은 허리근육을 약화시켜 허리근육과 척추가 분산해 져야 할 체중을 척추에 몰리게 하기 때문이다. 평소 꾸준한 걷기와 허리스트레칭이 도움을 줄 수 있다.
▲누워서 TV를 볼 때 : 옆으로 누워 한 다리를 엉덩이 쪽으로 접어 올려 손으로 당겨 주는 것을 반복한다. 누워 있는 상태에서 양쪽다리를 접어 옆으로 돌려주는 동작도 허리근육을 키워준다.
▲의자에 앉아 있을 때 :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앉고 등받이에 바짝 기대야 허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바닥에 앉아 있을 때 : 한쪽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다른 한쪽다리를 반대다리로 넘긴 상태에서 허리를 비틀어 주면 통증도 적어지고 허리의 유연성과 근력이 생긴다.
- 척추건강을 위한 추천음식이 있다면?
단백질이 많고 저지방인 참치를 많이 섭취하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허리건강에 상당한도움을 줄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