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섬유아세포 이용해 여드름 흉터 치료 가능해 진다

입력 2010-10-12 14:41
[쿠키 건강]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업체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자가섬유아세포를 이용한 여드름 흉터 치료제 ‘큐어스킨’을 본격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큐어스킨은 자신의 피부에서 섬유아세포를 채취하여 분리 배양한 후 최대 10억 개까지 배양된 자가섬유아세포를 피부 진피층에 직접 투입해 손상된 피부를 원상태로 복원 시키는 원리의 세포치료제이다. 일시적인 피부 부풀림이 아닌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생성을 활성화 시켜 피부가 재생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본인의 피부 세포를 사용해 자신의 생체 메커니즘에 따르기 때문에 면역거부반응과 과다보정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 또한 최소 4년 이상 유지된다.

큐어스킨은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의학연구소에서 전임상시험(2006년 6월~2007년 11월)을 완료하고, 고려대학교 의료원에서 임상시험(2008년 3월~2009년 5월)을 완료했다.

22명의 여드름 흉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투여 후 16주 시점부터 투여 전과 비교해 개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료 시점인 3개월 후 95%의 환자군에서 1단계 이상의 효과를 보였고, 2단계 이상의 효과를 본 그룹도 50%로 나타났다.

자가섬유아세포 치료제는 시술 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그 효과가 더욱 커지는 특징이 있어, 결과추적기간을 더 연장할 경우 그 효과는 더욱 증가하게 된다. 실제로 미국에서 실시했던 장기 임상시험 연구 결과는 12개월 후 92%의 효과가 나타났다.

정원 성형외과 최홍림 원장은 “자가섬유아세포 치료법은 여드름 흉터와 같은 난치성 피부 흉터에 획기적인 치료 가능성을 가져다 주게 될 것”이라며, “흉터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 치료법이 그 동안 거의 없었다고 볼 수 있어, 이번 큐어스킨의 출시는 흉터치료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홍림 원장은 “큐어스킨의 치료 원리를 활용할 경우 흉터치료뿐만 아니라 앞으로 주름, 아토피, 화상 등 각종 피부손상과 탈모, 요실금, 전립선 치료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