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운영하지만, 상담건수는 하루에 고작 1건?
[쿠키 건강] 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메디컬콜센터가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다.
12일 정하균의원(미래희망연대·보건복지위)은 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메디컬콜센터 사업 실적이 지나치게 낮다고 지적했다.
정하균의원이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올해 7월까지 일평균 상담 건수는 1건에서 2건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만약에 상담건수가 1건이라고 하면, 상담원이 5명이므로 인원수로 계산해보면 1명은 하루에 1건의 상담을 하고, 나머지 네 명은 1건도 상담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상담전화를 위한 콜응답시스템 임차료도 매월 260만원씩 지출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월 평균 상담 건수가 36건인데, 이를 임차료에 비교해보면 전화 상담 1건당 7만원이나 들어가는 꼴이다.
정하균의원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한 의료관광산업이 신 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외국인 환자들이 국내에서 얼마나 쉽고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게 할 것인가는 무척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며 “메디컬콜센터의 경우 운영의 취지는 좋지만, 상담 실적이 지나치게 낮아 이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보건산업진흥원 메디컬콜센터 무용지물
입력 2010-10-12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