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을지병원 내분비내과 이홍규 교수(사진)는 오는 10월 16일 부산 BEXCO에서 열리는 제36차 대한당뇨병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학회의 발전과 후학양성에 크게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설원학술상’을 받는다.
설원학술상은 70년간 인술을 펼치며, 한국에 당뇨병학을 만들고 이끌어 최고의 의사로 인정받는 설원(雪園) 김응진 박사를 기리는 학술상으로 상패와 상금 1500만원이 주어진다.
이홍규 교수는 당뇨병의 발생기전 및 그 치료와 예방에 대한 연구를 통해 수많은 학술적 업적을 이뤘다. 특히 1993년 국내 최초 연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시작된 대규모 당뇨병 역학 연구를 시작으로, 1997년 세계 최초로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가 당뇨병의 원인이라는 새로운 학설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제초제 아트라진이 인슐린 저항성을 유도함을 발표하여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환경호르몬이 당뇨병 및 대사증후군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함을 증명함으로써 다시 한 번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홍규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 의학석사·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세계보건기구 만성퇴행성질환 전문 자문위원, 아시아태평양 당뇨병 역학 훈련과정 조직위원장, 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 한국지질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을지병원 이홍규 교수, 설원학술상 수상
입력 2010-10-11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