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치열형태 10년새 서구화

입력 2010-10-08 16:37

“사각형 줄고 계란형 치열궁 증가” 식습관이 원인

[쿠키 건강] 한국인의 체형이 서구화되고 있는 가운데 치열형태도 서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국윤아(교정과) 교수팀은 서울 및 경기지역에 소재한 가톨릭의대 4개의 부속병원(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치과에 내원한 환자 1,115명을 대상으로 치열궁을 조사했다.

그 결과, 계란형 4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사각형 30%, 뾰족형 26%로 각각 분석됐다.

이는 10년 전 한국인 368명을 대상으로 치열궁을 분석결과인 사각형 46%, 계란형 35%, 뾰족형 19%와 비교하여 10년 전에 비해 사각형 치열궁이 줄고, 계란형 치열궁이 늘어났음을 보여준다.

특히 20대 이하에서는 계란형 48%, 사각형 28%, 뾰족형이 24%였으며, 20대는 계란형 42%, 사각형 31%, 뾰족형 27%, 30대는 계란형이 40%, 사각형이 35%, 뾰족형이 25%로 나타났다.

반면 40대에서는 사각형 35%, 뾰족형 34%, 계란형 31%로 나타나 젊은층에 비해 사각형 치열궁이 많고, 계란형 치열궁이 적어 한국인의 치열형태가 점차 서구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국윤아(교정과) 교수는 “식습관이 서구화 되면서 섭취음식의 변화, 키, 몸무게, 신체의 비율 등 체형변화와 함께 개인의 치열궁의 형태도 서구화 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