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 “제가 이정도 고음내는 것은 처음”

입력 2010-10-08 16:33

이 의원이 국립재활원 국감서 목소리 높인 이유

[쿠키 건강] 점잖던 이낙연 의원(민주당·보건복지위)이 8일 열린 국립재활원 국감에서 낮은 톤의 목소리를 높게 냈다.

국립재활원의 재활효과에 대한 통계가 없다는 게 이유다.

이 의원은 8일 열린 국립재활원 국감에서 “국립재활원의 주 업무인 재활에 대한 효과가 없다는 게 말이 되냐”며 동문서답하는 허용 국립재활원을 강력히 질타했다.

허용 원장은 “재활효과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없다. 장애인에 대한 일반적인 통계가 전무하다. 다만 2008년도 장애인 실태조사가 가장 최근”이라며 재활원에 대한 재활효과를 묻는 이 의원의 질의에 동문서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또 다시 “재활효과에 대한 효과가 있나 없나를 묻는 것”이라며 “본 의원이 이정도로 고음을 내는 것은 처음”이라고 답답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재활원의 재활효과에 대한 통계가 없으면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오전 국감이 끝나고 국립재활원장이 이 의원실을 찾아 불성실한 답변에 대해 사과하려했지만 이 의원은 만나주질 않았다. 재활원장에게서 전혀 진정성을 느끼지 못했고, 일 못한 것을 의원이 대신 사과받아야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