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고령화시대 대표적인 퇴행성질환으로 알려진 골다공증 환자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로 여성에게서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최근 남성들에게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집중된다.
8일 유재중 의원이(한나라당·보건복지위)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05~2009 건강보험 성별·연령별 골다공증 진료인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5년간 골다공증 환자 62.8% 증가했고, 남성환자의 증가세가 뚜렷이 나타났다.
골다공증 환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2009년 기준), 퇴행성질환의 특성상 고령인구에 환자가 집중돼 있다. 39세 이하인 30대 미만의 경우 11,344명으로 가장 적었고, 40대 38,541명에서 50대에는 155,509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60대 이상 환자는 총 534,615명으로 전체 환자의 72.2%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석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39세 이하의 젊은 남성환자의 수가 2005년 1,227명, 2006년 1,299명, 2007년 1,436명, 2008년 1,496명, 2009년 1,669명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면 여성환자 수는 2006년 이후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유재중 의원은 “고령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퇴행성질환인 골다공증도 매년 크게 늘고 있다. 골다공증이 고령화시대 삶의 질을 저해하는 악성 질환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예방활동이 필요하다. 특히 여성과 노인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졌던 골다공증이, 최근 남성과 젊은세대에서 증가하는 현상에 대한 원인분석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젊은 남성 골다공증 비상…5년간 2배 증가
입력 2010-10-08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