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김한수 교수, 새 수술법 개발…시간 대폭 단축해
[쿠키 건강]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김한수 교수팀이 새로운 갑상선암 수술법인 무결찰•무배액관 수술을 시행해 수술시간과 입원기간을 대폭 단축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직장인의 경우 금요일 저녁 입원해 토요일 수술을 받고 일요일에 퇴원하는 2박3일 수술이 가능해졌다.
김 교수는 복강경수술에 주로 사용됐던 하모닉 스카펠이라는 기구를 이용해 수술함으로써 수술시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결찰’ 과정과 또 다른 흉터를 만드는 ‘배액관’ 삽입 없이도 갑상선암을 수술하는 데 성공한 것.
‘결찰’은 수술 도중 혈관을 자르기 전에 혈관을 실로 묶어 출혈을 방지하는 것이며 ‘배액관’은 수술 후에 발생하는 체내 출혈과 체액을 몸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삽입하는 관이다.
김 교수의 무결찰•무배액관 수술법에 대한 논문은 지난 9월11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4차 국제갑상선학술대회에서 발표돼 세계 의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논문에 따르면 김 교수가 2009년 6월부터 2010년 7월까지 1년 동안 무결찰•무배액관 갑상선암 수술을 시행한 113명의 환자의 수술례를 분석한 결과 113명 모두 출혈, 통증과 같은 합병증이 없었으며 수술시간과 입원기간도 대폭 단축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
“갑상선암 수술, 2박3일로 끝내세요”
입력 2010-10-08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