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뎅기열 유입이 작년 동기간 보다 13건이 증가했으며 최근 10년간 374건으로 전체 해외유입 전염병 중 두 번째로 26%를 차지했다. 보건당국의 대책마련은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8일 손숙미의원(한나라당·보건복지위)에 따르면 금년 8월까지 53건의 뎅기열이 유입됐으나 작년 같은 기간에는 40건으로 올해 들어 뎅기열의 유입이 33% 증가했다.
최근 10년간 전체 해외유입전염병 현황을 살펴보면 금년 8월까지 총 876건이 유입됐으며 뎅기열은 295건으로 해외유입전염병 중 가장 많았으며 34%를 차지했다.
또 연령별 남녀 유입 현황을 보면 남자는 30대, 여자는 20대에서 가장 높았으며 남성이 198명(67.1%) 여성이 97명(32.9%)으로 남성 유입이 2배 가량 높았다.
유입국가별 현황을 보면 필리핀이 91건(31%)로 가장 많았으며 인도네시아 57건(19%), 태국 39건(13%)순으로 많이 유입됐다.
그러나 이처럼 뎅기열의 유입이 최근 5년간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병관리본부는 연구사업이나 뎅기열 진단 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손숙미 의원은 “최근 뎅기열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여행객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5년간 뎅기열의 유입이 가장 많은 만큼 질병관리본부는 뎅기열에 관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뎅기열 해외유입 급증…상반기 33% 증가
입력 2010-10-08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