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사랑 많이받고 크면 스트레스 적어

입력 2010-10-08 10:14
[쿠키 건강] 유아기에 엄마로부터 충분한 애정을 받은 사람은 커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능력이 높다고 듀크대학 조안나 마셀코(Joanna Maselko) 박사가 Journal of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에 발표했다.

유소아기의 경험이 성인 이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러 연구는 본인의 기억에 의존하는데다 피험자를 유소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추적한 연구는 많지 않다.

이번 지견은 National Collaborative Perinatal Project의 일부인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출생 코호트 482명의 분석 결과에 기초했다.

연구에서는 생후 8개월의 정기 발달검사에서 심리학자가 엄마와 아기의 교류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각 세션의 마지막에는 엄마가 아동의 발달 테스트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그리고 어린이의 성적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설문지로 조사했다. 엄마가 아동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수준은 ‘낮다’에서 ‘매우 높다’의 범위로 분류했다.

이후 추적 조사에서는, 불안, 적대감 등의 구체적인 요소와 전반적인 고통 수준을 보여주는 효과적인 증상 체크리스트를 이용해 평균 34세 당시 피험자의 정신적인 건강도를 평가했다.

생후 8개월의 평가시 부모 자식간 상호반응에서 10례 중 1례 (46례)는 어머니의 애정이 부족한 것으로 분류됐다.

대다수(85%, 409례) 어머니의 애정 수준은 정상적으로 분류됐으며 나머지 6% (27례)의 어머니는 애정 수준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검사 항목의 특정 요소를 분석한 결과, 생후 8개월 때 어머니의 애정 수준이 가장 높다고 평가된 사람은 불안, 적대감, 전반적인 고통의 수준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의 애정이 낮고~정상적으로 분류된 사람은 높게 분류된 사람에 비해 불안점수차가 7점 이상 나타났다.

2개군을 비교하면, 적대감 점수는 3점 이상, 전반적인 고통 점수는 5점 이상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 패턴은 검사 목록의 모든 요소에 걸쳐 관찰됐으며 어머니의 사랑이 많을수록 성인기의 고통 수준은 낮았다.

마셀코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서 인생에서 매우 초기의 경험이 성인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박사는 또 “어머니의 높은 수준의 애정은 고통 수준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사회적 기술, 스트레스 대응능력 등 생활 전반의 처리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으며 안정된 성인기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