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선검사 자주받는 아이 백혈병 위험 높아

입력 2010-10-08 10:07
[쿠키 건강] 어린 시절 X-선 검사를 자주 받은 아이가 백혈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 공중보건대학 Karen Bartley(카렌 발틀레이) 교수가 International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발틀레이 교수가 1995년부터 2008년까지 백혈병 진단을 받은 0~14세의 어린이 827명을 포함해 실시한 연구조사결과 급성임파구성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이 건강한 아이들에 비해 최소 3회 이상 X-선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2배 가량 높았다. 또한, 노출부위에 따라 발병 위험도가 조금씩 달랐는데, 흉부 X-선이 발병위험이 가장 높았다.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고농도 방사선 뿐만 아니라 저농도의 X-선 노출도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다"며 향후 아이들에게 X-선 검사를 실시하기에 앞서 이같은 위험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B세포 급성임파구성백혈병은 단 1회 X-선에 노출만 되어도 백혈병 발병률이 높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카르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