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미의원 “회수량은 70톤 불과… 처벌 강화해야”
[쿠키 건강] 최근 3년간 공업용 또는 사료용으로 수입된 제품이 식용으로 둔갑해 유통된 양이 무려 558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중 회수량은 70톤에 불과했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손숙미(한나라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비식용 수입 농·수산물 식용 유통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인천시 중구의 하하통상은 활참게 728kg을 미끼용으로 들여온 뒤 통관 후에는 식용으로 판매했다. 그러나 회수량은 0으로 전량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올 3월 명가식품을 비롯한 5개 업체는 사료용으로 통관된 참치 대창 원료 191톤을 들여와 식용으로 제조해 판매했으나 191톤 중 13톤만이 회수돼 나머지 178톤은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손숙미 의원은 “사료, 미끼, 공업용으로 통관된 제품이 식용으로 둔갑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렇게 비양심적인 식품위해 사범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식용 둔갑 수입제품 3년간 558톤”
입력 2010-10-07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