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중의원 “품질관리 엉망… 상시 검사등 필요”
[쿠키 건강] 2008년 이후 대형마트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70건이 넘는 등 품질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유재중(한나라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대형마트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PB제품은 모두 73건으로, 이 중 제조단계에서 이물질이 혼입된 제품은 17건이나 됐다고 밝혔다.
특히 2008년 13건이던 이물질 발견 건수가 2009년 25건, 2010년 6월 현재 35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제조단계에서의 이물질 혼입도 2008년 3건, 2009년 7건, 2010년(6월 현재) 7건으로 늘어 식품당국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유 의원은 지적했다.
아울러 식약청이 같은 기간 PB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모두 20개의 제품이 황색포도상구균 검출 등으로 판매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중 의원은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의 브랜드를 믿고 PB제품을 찾지만 대형마트는 단가를 낮추기 위해 중소업체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 경우가 적지 않아 자칫 품질관리가 소홀해질 우려가 있다”면서 “안전 관리를 위한 상시 검사 등 위생 당국의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대형마트 자체상품 3년간 이물질 70건 넘어”
입력 2010-10-07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