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유해식품 대부분 소비자 입속으로

입력 2010-10-07 06:59
[쿠키 건강] 최근 5년간 불량 식품 적발 8183톤 중 회수량은 1988톤에 그쳐 불량식품 6195톤(76%)이 회수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윤석용의원(한나라당·보건복지위)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06~현재 불량 식품 회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6년 이후 회수되지 않은 불량식품 8183톤 중 1988톤만 회수된 것으로 6195톤 76%가량이 회수 조치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불량식품은 위상부암, 폐암 등을 일으키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된 참기름이나, 중추신경계 신장 심혈관 등의 장애를 일으키는 납 검출, 옥수수 전분에 이산화황, 국수에 공업용 에탄올 사용 등 위해식품의 경우도 대부분 회수되지 않았다.

식약청은 각종 위해식품에 대한 조사결과를 신속한 회수 등 행정조치를 취하고, 언론 및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회수대상 식품을 즉시 공개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위해식품을 선택하지 않는 국민은 매우 적다.

윤 의원은 “유해식품, 건강기능식품 등이 사전에 제조 유통되지 않도록 품질 관리기준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홍보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유해 식품이나 불량 불량건강기능 식품에 대한 신고포상금 제도를 확대 운영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