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휴게소에서 간접흡연 경험

입력 2010-10-06 14:32

[쿠키 건강] 한국금연운동협의회가 지난 8월 휴가철을 맞이해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간접흡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7.4%가 휴게소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문 응답자 73.5%는 휴게소 실외에서의 흡연금지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나, 휴게소에서의 간접흡연 피해에 대한 대책의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설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자의 87.4%가 간접흡연 노출 경험이 있으며, 이가운데 93.5%가 불쾌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게소 실내에서의 전면금연은 86.3%가 찬성, 13.7%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휴게소 실외에서의 흡연 금지는 73.5%가 찬성, 26.5%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게소 실외 흡연금지를 원하는 경우, 실외에 별도의 흡연공간을 마련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87.8%가 찬성했으며, 12.2%는 실내외 모두 전면금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여부에 따른 휴게소 실내 전면금연에 대한 의견 조사 결과에서는 비흡연자, 과거흡연자, 현재흡연자 모두 실내전면금연에 찬성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외 흡연금지에 대해서는 비흡연자와 과거흡연자는 실외흡연금지에 대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현재흡연자는 찬성과 반대가 비슷하게 나타났다.

휴게소 실외에 흡연자들을 위한 별도의 흡연구역을 마련하는 것에 대해서는 비흡연자, 과거흡연자, 현재흡연자 모두 실외흡연금지에는 찬성하되 흡연구역을 별도로 마련해주어야 한다는 의견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설문조사는 지난 8월 4~5일 이틀간 진행됐으며 서울만남의광장, 금강휴게소(상행), 추풍령휴게소(하행) 이용자 548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통해 이루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