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출산위해 임신전 주의할 것들

[쿠키 건강] 10월10일 임산부의 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국가적으로 저출산에 시달리고 있는 요즘 출산 가산점, 보육료 지원 확대 등 출산 장려를 위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늦은 결혼과 사회환경, 환경호르몬, 공해, 스트레스 등으로 불임, 유산, 기형아 출산, 임신중독증 등 건강한 임신에 장해가 되는 요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 자녀를 출산하지 않겠다는 딩크족들도 늘고 있지만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임신 준비 과정부터 온 정성을 쏟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한 임신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부터 임신 중 주의해야 할 것들, 가려먹어야 하는 음식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건강한 아이를 위해 임신 전 미리 준비해야 할 것들은?

우선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산점검사가 필요하다. 산점검사는 빈혈여부와 혈액형, B형간염, 풍진, 매독 및 AIDS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피검사와 자궁이나 난소의 이상여부를 확인하는 초음파 검사와 자궁암 검사로 이뤄진다. 산점검사를 통해 건강상의 이상이 발견되었다면 임신은 잠시 미뤄둬야 한다.

이와 함께 여성의 자궁과 생식기를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유독 손발과 하복부가 찬 여성들은 규칙적으로 반신욕, 족욕을 10~15분 정도씩 해주며 꽉 끼는 옷이나 팬티스타킹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회용 생리대보다는 한지사와 100% 유기농 면으로 만들어진 친환경 한지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먹어야 할 것들과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들

무조건 골고루 잘 먹는다면 좋겠지만 영양학적으로 임신 중 추천할 만한 것과 피해야 할 음식들은 분명 있다.

콩은 두뇌를 총명하게 해주는 단백질이 많아 뇌생성되는 태아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역은 칼슘이 풍부해 치아, 골격형성에 큰 도움이 되며 연근은 임산부에게 필요한 철분을 공급해 빈혈과 어지러움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두부는 칼슘, 단백질이 풍부하고 아미노산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어 임산부에게 적극 추천하는 음식이며 비타민E가 풍부한 시금치는 유산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며 산모에게 필요한 엽산을 섭취하는데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반면 알코올, 탄산음료, 카페인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은 완전히 끊을 것을 권하고 있으며 카페인은 하루에 커피 2잔 정도의 용량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너무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 태아가 아토피성 체질을 가질 수 있으며 생강은 열이 많아 습진이나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으며 그 영향이 태아에게까지 미칠 수 있다고 한다. 감 종류는 탄닌성분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해 자주 섭취하는 것을 금하고 있으며 붉은 팥은 혈액을 흩어지게 하는 작용이 있어 임신 중 호르몬 분비를 왕성하게 하여 기형아 출산의 위험율이 높다고 한다.

◇출산 후 건강회복을 위한 산후검사

출산 한달 후쯤에는 산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출산 후 몸이 제대로 회복되었는지, 자궁의크기는 원래대로 돌아갔는지, 세균 감염의 위험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임신중독증에 걸렸던 산모라면 다양한 산후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베일러 이화산부인과 정호진 원장은 “최근에는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늦은 나이에 초산을 하는 여성들이 많아지고 공해, 스트레스 등으로 불임이나 유산, 기형아 출산, 임신중독증 등 건강한 임신에 장해가 되는 요소들이 과거에 비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엄마가 되기 위해서는 임신 전부터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임신전부터 철저하게 계획하고 병원을 찾아 산전검사를 받아야 하며 출산 후에도 건강한 회복을 위해서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건강 체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