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사우스캐롤라이나의과대학 브렌트 이건(Brent M. Egan) 박사팀은 “미국 고혈압환자의 약 50%는 Healthy People 2010이 정하는 목표치에 따라 혈압을 적정하게 관리하고 있지만 고혈압 유병률 자체는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JAMA에 발표했다.
이건 박사는 발표한 논문에서 미국보건영양조사 (NHANES) 2005~2006 예비보고서와 동시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고혈압 환자는 약 6500만명이 앓고 있다고 설명한다.
박사에 따르면 고혈압을 관리하는[수축기혈압(SBP) 140mmHg 미만, 확장기혈압(DBP) 90mmHg 미만으로 정의] 환자의 비율은 NHANES Ⅱ(1976~1980년)의 10%, 1999~2000년 31%로 증가했다. Healthy People 2010은 미국 인구의 50%에서 혈압 관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NHANES 1988~1994년 및 1999~2008년 2년 단위(1999~2000년, 2001~2002년, 2003~2004년, 2005~2006년, 2007~2008년)로 나이, 인종, 민족, 성별 등으로 나눈 서브그룹의 고혈압유병률, 질환인식, 치료, 관리의 변화를 조사했다.
NHANES 조사는 18세 이상 성인 4만 2856명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 인구의 대표적 샘플이다. 고혈압은 ▲SBP 140mmHg 이상 또는 DBP 90mmHg 이상 ▲강압제 사용의 자기보고 ▲이들 양쪽으로 정의됐다.
고혈압 유병률은 1988~1994년 23.9%에서 1999~2000년에는 28.5%로 증가했지만 1999~2000년과 2007~2008년(29.0%)에는 변화가 없었다.
그는 “고혈압 유병률은 미국의 목표치인 16%를 향해 감소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전체 인구의 영양과 BMI의 악화 추세가 호전되거나 고혈압 예방을 위한 약리학적 방법이 도입되지 않는 한 유병률은 계속 높은 상태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고혈압 관리해도 유병률은 안줄어
입력 2010-10-05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