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불임치료의 선구자인 로버트 에드워드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명예교수가 201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에드워드 교수는 1978년 세계 최초로 시험관 아기를 성공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후 전 세계 부부의 10%를 상회하는 불임 환자들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했다.
최두석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던 나팔관 폐색 또는 나팔관이 없는 여성들도 임신을 가능하게 한 그의 연구 성과는 항생제 발견에 견줄 만큼 획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험관 아기를 성공하기까지 1960년도부터 약 20년 동안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난자의 배란과 수정란의 착상에 관련한 호르몬들과 그 역할에 대해 밝혀냈다.
이를 통해 체외수정 및 배아의 자궁 내 이식술(IVF) 개발, 1978년 7월 25일 시험관 아기 ‘루이스 브라운’을 탄생시켰다. 첫 시험관 아기 루이스 브라운은 현재 만 32세의 나이의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까지 전 세계적으로 4백만 명이 넘는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다.
또 그의 연구 성과는 이후 불임치료를 발전시킬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 김정훈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에드워드 교수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는 심각한 남성불임, 자궁내막증, 염색체 이상 등 다양한 불임 상태에서도 임신 성공률이 50%이상일 정도로 불임치료가 발달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첫 시험관 아기 성공 에드워드 교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입력 2010-10-05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