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도 중금속에 안전 수준”

입력 2010-10-05 10:50
식약청 전복 중금속 실태조사 결과 발표

[쿠키 건강] 국내에 유통 중인 전복 등 패류의 납, 카드뮴 등 중금속 함유량이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의 연체류(낙지, 문어) 및 갑각류(꽃게, 홍게, 대게)에 대한 중금속(납 및 카드뮴)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패류(전복)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청은 국내산 10건과 수입산 10건 등 총 20건의 전복을 수거·검사했다. 중금속 검사는 내장을 포함한 전체, 내장을 제외한 부위, 내장으로 각각 구분해 실시했다.

검사결과, 내장을 제외한 몸체의 경우 20건 모두가 현행 납과 카드뮴 기준(내장 제외, 각 2ppm)을 넘지 않았다. 아직 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내장을 포함한 전체부위(국내산)의 경우에도 잠정주간섭취허용량(PTWI) 대비 납은 평균 0.03%, 카드뮴은 평균 0.69%로 안전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수입산 전복은 내장이 제거된 채로 수입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시중에 유통 중인 전복은 몸체와 내장을 같이 먹더라도 납과 카드뮴으로 인한 인체 위해발생우려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민 식생활 변화 패턴을 고려해 연체류·갑각류·패류 등의 내장부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청은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연체류·갑각류 및 패류의 중금속 기준 변경 및 신설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