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부족 임신부, 임신고혈압·자간전증↑

입력 2010-10-05 08:15
5시간 미만이면 자간전증 위험 약 10배

[쿠키 건강] 임신 중에 수면시간이 너무 짧거나 길어도 임신고혈압이나 자간전증 위험이 높아진다고 미국 워싱턴대학 보건대학원 미첼 윌리엄스(Michelle A. Williams) 교수가 SLEEP에 발표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합병증이 없는 1272명의 건강한 임신부에 대해 임신 14주 경 인터뷰를 통해 확인한 수면시간과 이후 의료기록을 합쳐 예후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대상 임신부의 임신기간 수면시간은 7~8시간이 약 55%로 가장 많았으며 6시간 미만이 약 14%, 10시간 이상이 10.6%였다.

임신 후기의 수축기고혈압(SBP)의 수면시간별 중앙치눈 9시간 군에서 114mmHg인 반면 6시간 이하군에서는 118.05mmHg, 10시간 이상 군에서 118.90mmHg로 높아졌다.

후자 2개군에서 나타난 차이는 나이와 인종, 임신 전 BMI 등을 보정해도 마찬가지였다. 혈압 상승은 임신 초기부터 중기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또 수면시간이 9시간인 군을 1로 했을 때 5시간 미만군의 자간전증의 위험(보정 후 오즈비)은 9.52(95%CI 1.83~49.40), 10시간 이상군에서는 2.45(0.74~8.15)로 높아졌다.

수면시간이 짧은 사람에서는 24시간의 평균혈압 및 심박수가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어 심혈관 위험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수면시 무호흡증후군이나 우울증, 인슐린저항성 등이 수면장애와 심혈관 위험을 높이는 메커니즘에 관여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