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양승조 의원 ‘돼지발정제’…국감 첫날 ‘핫이슈’

입력 2010-10-04 19:46

[쿠키 건강] 국정감사 첫날인 4일 보건복지부 국감에서는 양승조(민주당·보건복지위)이 제기한 ‘돼지발정제’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돼지발정제’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도구로 오용되고 있지만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런 사항을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게 주 내용이다.

특히 유흥가와 청소년 사이에 손쉽게 매매되고 이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오용되고 있다는 실태도 양 의원에 의해 집중 조명됐다.

양 의원은 이날 복지부 국감장에서 돼지발정제의 샘플까지 공개하면서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 직접 카메라까지 대동하면서 돼지발정제 오남용 실태를 취재해 현장 목소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논란이 된 돼지발정제는(요힘빈, 성선호르몬분비촉진제, 발정유도제 등) 물약이나 알약 내지 가루 형태로 유통되고, 농축 정도나 포장용기에 따라 ‘스페니쉬플라이’, ‘뿅알탄’, ‘물뽕’, ‘골벵이떡’ 등 다양한 명칭으로 혼용되고 있으며, 섭취량에 따라 간질이나 내분비계 교란 등 인체에 치명적인 위해가 일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