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병원에서 63명 자살…5년새 6배↑

입력 2010-10-04 13:29
[쿠키 건강] 국가와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국공립병원에서 최근 6년간 63명이 자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환자관리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4일 신상진의원(한나라당·보건복지위)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한 ‘국공립병원 자살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46개 국공립병원에서 최근 6년간 63명이 자살했으며, 2004년 3명에서 작년 18명으로 5년 사이 6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현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남자가 49명으로 여자(14명)보다 3.5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50세 이상 고령자가 42명으로 전체 가운데 66.7%를 차지하고 있고, 동기별로는 질환 장애(46%)에 이어 원인미상(44%)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신 의원은 “국공립병원에서도 자살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하물며, 민간병원은 더 취약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국공립병원의 환자관리 시스템이 생명존중문화 중심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