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을 대로 썩은 복지부…청렴도 ‘꼴찌’

입력 2010-10-04 09:33

윤석용 의원 “복지부 내부청렴도, 160개 공공기관 중 최악”

[쿠키 건강]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의 종합청렴도가 2008년 8.60점에서 2009년 7.83점으로 0.77점이 하락해 공공기관 중 ‘매우 미흡’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4일 윤석용의원(한나라당·보건복지위)이 국가청렴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추이를 분석한 결과 복지부의 2009 외부청렴도는 2008년보다 0.33점이 상승해 8.71점으로 ‘보통’ 수준이었으며, 내부청렴도는 6.22점으로 2008년보다 2.90이나 하락해 ‘매우 미흡’으로 평가됐다.

윤 의원에 따르면 복지부의 외부청렴도는 8.71점으로 39개 중앙행정기관 외부청렴도 평균 8.82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청렴도는 6.22점으로, 164개 공공기관의 내부청렴도 평균 8.14점, 이중 39개 중앙행정기관 청렴도 평균 8.21점과는 매우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복지부의 내부청렴도 수준은 최하위 수준이다.

복지부의 청렴문화지수는 7.56점으로 평균 8.42점인 중앙행정기관 중 최하위였으며, 업무청렴지수 또한 5.21점으로 평균 8.04점인 중앙행정기관 중 최하위를 차지했다.

윤 의원은 “보건복지부의 청렴도 수준 제고를 위해서는 ▲조직 구성원의 의식 개혁: 행동강령 이행 및 신고 활성화 ▲조직문화 개선:반부패 교육 및 홍보, 자율시책 운영 ▲업무 프로세스의 정비 등: 반부패 인프라 구축 운영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