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흡연율 줄지 않는 이유

입력 2010-10-04 09:32

윤석용 의원 “담배규제 정책 효과 없어”…담배광고·판촉 강력 규제해야

[쿠키 건강] 선진국들은 담배규제 정책을 통해 흡연율을 줄이고 있지만 우리나라 경우 보건복지부의 담배규제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어 남성 흡연율이 줄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4일 윤석용의원(한나라당·보건복지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5년 5월16일,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 비준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주요 선진국들이 협약 비준 후 강력한 담배규제 정책을 통해 대부분 흡연율을 줄이고 있는 추세인 반면, 우리나라 성인남성 흡연율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2007년 45.1%에서 2008년 47.7%로 약간 상승했다.

2007년 기준, 주요 선진국의 흡연율은 미국 17.1%, 영국 22%, 오스트리아 18%, 캐나다 20.3%, 뉴질랜드 19.3%, 노르웨이 22%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크게 낮다.

이는 지금까지의 금연사업과 담배 규제정책이 성공적이지 못했기 때문으로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액션플랜이 필요한 것.

이를 위해 윤 의원은 “청소년의 흡연예방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필요성이 있다”며 “청소년의 담배접근성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담배회사의 광고나 판촉에 대해 좀더 강력히 규제하고, 청소년 흡연의 위해성을 홍보하고 교육하는 사업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