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연령 낮을수록 병원 못가

입력 2010-10-03 20:41

유재중 의원, “국민 10명 중 2명은 병원 가고 싶을 때 못가”

[쿠키 건강] 소득과 연령이 낮을수록 병원에 가고 싶어도 제대로 못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유재중의원(한나라당·보건복지위)이 보건복지부(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07~2009)’를 분석한 결과 소득이 높을수록 미치료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병원에 가고 싶어도 병원을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가 저소득층일수록 빈번하다는 것.

병·의원의 연간 미치료율을 소득계층별로 분석한 결과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의 미치료율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유재중 의원은 “정부는 지속적으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방안을 추진해 왔지만, 아직도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병원에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이 통계로 입증됐다”며 “저소득층의 경우 병원문턱을 높게 느껴 병세를 키우고 있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저소득층에 대한 보장성 강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해야 하며, 특히 치과진료에 대한 미치료율을 낮추기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