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성진 의원 “장애로 배움 기회도 뺏기는 불공정사회”
[쿠키 건강] 20세부터 65세까지 경제활동인구의 교육수준을 분석한 결과 전체 국민의 100명 중 43명이 대학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것에 반해, 장애인은 100명 중 14명만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나 장애로 ‘배움의 기회’마저 뺏기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재활원이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등록 장애인 실태조사 교육정도’ 에 따르면, 등록 장애인 213만7039명 중 대학 이상의 학력자는 전체의 10.2%인 21만7978명에 불과했다.
또한 장애인 중 50%가 학교를 다닌 적이 없거나(16.5%. 352,611명) 초등학교만 졸업(33.0%. 705,222명)한 것으로 조사돼 장애인의 학력저하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 의원은 “장애와 빈곤이 겹쳐져 배움의 기회를 뺏긴 장애인 가정은 빈곤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특수교육 프로그램의 연구·개발과 함께 장애학생의 진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경제적 인프라를 구축하여 장애인에게도 균등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현정부가 내건 ‘공정한 사회’의 실현방안일 것”이라며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장애인 절반 초졸이하…10명 중 1명만 대학진학
입력 2010-10-02 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