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現役의사’ 히노하라 박사 초청강연회

입력 2010-10-01 16:48
[쿠키 건강] 가천길재단과 가천의과학대학교는 일본의 저명한 노인건강학자이자 ‘100세 현역의사’로 유명한 히노하라 시게아키(日野原重明, 1911년생) 박사를 초청, 오는 6일 가천의과대 대강당에서 건강한 장수를 누리는 비결과 생활 수칙을 알아보는 ‘건강장수문화’ 강연회를 개최한다.

히노하라 박사는 100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임상의를 하면서, ‘활기찬 노년 생활’을 주창하는 대중 운동과 저술 활동을 왕성하게 펼치고 있다. 이런 공적을 인정받아 히노하라 박사는 2003년 일본 아사히신문의 ‘아사히복지상’, 일본 NHK방송의 문화상을 각각 받았으며, 2005년에는 일본 정부로부터 ‘문화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히노하라 박사는 “나의 인생에 은퇴는 없다”는 신조 아래 ‘죽을 때까지 평생 현역으로 뛰겠다’고 말한다. 아침 5시에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히노하라 박사는 매일 1~2차례씩 이뤄지는 대중 강연을 즐거운 마음으로 소화하고 있으며, 차량 이동 중에 틈틈이 메모를 해 매년 3~6권의 책을 펴내고 있다.

그가 지금까지 쓴 책은 ‘장수 인생의 우선순위’, ‘삶이 즐거워지는 15가지 습관’, ‘죽음을 어떻게 살 것인가’ 등 250여권에 달한다. 그의 신간은 출간될 때마다 일본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고령층은 물론이고 젊은층 사이에서도 두텁게 형성돼 있다.

또한 히노하라 박사는 2000년부터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신노인(新老人)의 회(會)’를 조직해 노인이 될수록 전력을 다해 인생을 열심히 살자는 ‘신노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가천길재단 관계자는 “히노하라 박사의 방한은 침체돼 있는 우리나라 노인 문화를 잠 깨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한국 사회에서도 ‘건강한 장수(長壽)’, ‘웰 에이징(well-aging, 참 늙어가기) 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후속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