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인하대병원 사회봉사단이 최근 ‘2010 우즈베키스탄 해외의료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9월13일부터 20일까지 총 6박8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타슈켄트의 고려인 요양원, 나보이 공항 현지 직원 및 인근지역 주민 약 1000여명을 대상으로 내과, 정형외과, 심장내과 등 다양한 진료와 건강검진, 건강관리 상담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의료봉사는 역사의 설움을 지니고 살아가는 우즈벡 고려인을 중심으로 진료를 실시해 동포애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박승림 의료원장은 “이번 의료봉사는 고려인 특별법이 제정되는 시점에 이루어져 단순한 의료봉사가 아닌 역사적으로 소외되는 우즈벡 고려인들을 위로해주며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동포를 돌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특히 민간 외교를 펼침으로써 대한민국과 인하대병원의 이미지를 제고함은 물론 장기적으로 나보이지역 자유산업경제구역으로 발전하는데 있어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병원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총재 한광수)과 우즈벡 복지부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연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인적교류 활성화, 정기적 의료봉사, 우즈벡 환자 초청 무료수술 등 다각적 의료협력을 합의하는 큰 성과도 올렸다.
이에 따라 차후 장기적인 업무진행을 위한 터전을 마련함은 물론 고려인 요양원 및 인근 고려인 마을과의 관계를 견고히 함으로써 민간외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인하대병원, 2010 우즈벡 의료봉사 성료
입력 2010-10-01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