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원인은 ‘유전자 결함’

입력 2010-10-01 16:30
[쿠키 건강] 주의력이 부족하고 행동이 지나치게 산만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가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영국 카디프 대학 신경정신유전학 아니타 타파르(Anita Thapar) 박사가 Lancet에 발표했다.

박사는 ADHD 증상의 아이 366명과 정상인 아이 1,047명의 DNA를 비교분석한 결과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치는 CNVs(copy number variants)가 ADHD 증상의 아이들에게서 15%로 나타나 정상인 아이들의 7%보다 2배 이상 많았다.

CNVs는 단백질을 형성하는 유전자를 제어하는 역할로 주로 자폐증과 정신 분열증에서 발견되는데, 연구결과 CNVs가 16번 염색체와 함께 자폐증과 정신분열증 환자들의 CNVs의 위치와 겹친다고 박사는 덧붙였다.

한편, 박사는 이 결과로 ADHD 증상이 단순히 사회 구조에 의한 후천적 질병이 아닌 CNVs의 증가속도에 따른 유전적 증상임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