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노인학대가 노인자살로 이어져 사회문제 심각”
[쿠키 건강]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노인학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대받는 노인들이 늘면서 노인자살률도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전현희의원(민주당·보건복지위)이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노인학대 상담건수는 4만6855건이며, 실제 노인학대 신고건수는 전국적으로 2674건에 달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노인학대는 정서적 학대와 신체적 학대, 방임, 경제적 학대 순으로 정서적 학대가 전체 노인학대의 40%를 차지했다.
특히 이 같은 노인학대는 자살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이런 문제로 인해 자살한 인원만 192명이나 된다.
전 의원은 “노인학대 문제가 노인자살이라는 치명적 사회문제로 이어지고 있어 그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며 “정부는 노인학대 문제의 심각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노인학대예방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정서적 노인학대 늘어…자살하는 노인 속출
입력 2010-10-01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