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환절기 독감이 유행지만 정작 독감백신을 공급하는 제약사들이 낮은 낙찰가를 이유로 한달 째 공급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 건강을 상대로한 제약사의 횡포라는 지적이다.
30일 의약전문지 메디파나뉴스에 따르면 전국 250여 보건소에 공급할 독감백신 입찰이 지난 8월26일 조달청을 통해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미래약품에 의해 낙찰돼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하지만 낙찰가격이 낮아 제약사들이 공급을 거부하고 있다.
미래약품이 낙찰시킨 가격은 질병관리본부가 도스당 구입예정가 7568원에 비해 19.3% 가량 낮은 5995원이다. 이처럼 낮은 가격 때문에 공급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백신 제약사 관계자는 “미래약품이 생산제약사들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원가도 되지 않는 낮은 가격에 낙찰시켜 놓아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뉴스는 전했다.
한편 약 1500만명분의 백신이 국검을 통과해 제약사별로 생산이 모두 완료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외 예비물량 200만명분 가량도 추가 생산해 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낙찰도매업체인 미래약품은 30일(오늘)까지(발주 후 10일) 백신을 공급하지 못할 경우 매일 일정금액의 지체상환금을 물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쿠키 건강팀
환절기 독감 비상인데…제약사들 독감백신 공급 거부?
입력 2010-09-30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