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내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입력 2010-09-30 08:39

한양대병원 김승현 교수, 신경계 세포치료센터 개소

[쿠키 건강] “앞으로 5년 안 상품화 가능한 루게릭병 줄기세포 치료제가 나올 것이다”

최근 난치성 신경계질환 세포치료 임상연구센터를 개소한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승현 교수가 센터 운영에 대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양대병원 난치성 신경계질환 세포치료센터는 신경이 손상된 난치병 환자들의 자연적인 재생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적의 세포치료방법 개발하는 곳으로 복지부 ‘병원특성화 연구센터사업’에서 선정돼 향후 5년간 약 5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운영된다.

센터장을 맡은 김승현 교수(사진)는 이 센터를 주춧돌로 삼아 연구단계에 그치고 있는 신경계 난치성 질환의 줄기세포치료제를 상업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김 교수는 “루게틱병에 대한 치료제를 연구한다는 게 힘들기는 하지만 이 병은 어떤약을 써도 좋아짛 수 없으니까 이것을 하지 않고서는 될 수가 없다”면서 “무엇보다 줄기세포를 통해 이를 시도하는것 자체가 굉장히 유의미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양대의 경우 이미 지난 2003년 세포치료센터를 개소해 루게릭병을 중심으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이에 대한 초연과성과, 및 전임상자료, 안전성 유효성 입증자료, GLP독성자료 등을 완비했고, 루게릭병환자의 자가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한 상업화 2상 임상의 승인을 목적에 두고 있어 이 같은 계획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실제 김 교수에 따르면 현재 한양대병원의 세포치료센터는 이 뿐만 아니라 국내최고의 도파민 세포의 분화기법을 ‘NATURE’에 게재하는 성과를 내는 등 파킨슨병 등의 신경계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기초연구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또한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이미 진행중에 있으며이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고 있어 큰 어려움없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루게릭병 세포치료제의 2상, 3상 상업화 임상을 완료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줄기세포 치료제의 비용 대비 효과 및 타 치료베 연구에 비해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점이 상업화 단계에 진입하는데 있어 가장 큰 장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줄기세포 치료제의 2상을 진행하는데 2년, 상업화 직전 단계인 3상연구를 하는데만 3년이 시간이 소요돼 시간 단축은 상업화의 빠른 시행에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 교수는 이에 따라 선택과 집중의 방식으로 임상성이 좋은 예후만을 골라 이같은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켜나갈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엄희순 기자 best@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