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올해도 지속적으로 유행할 듯”

입력 2010-09-29 08:10
부산광역시의사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으로 ‘건강한 겨울나기’ 캠페인 전개

[쿠키 건강] 부산광역시의사회가 오는 10월부터 지난해 유행한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올해도 지속적으로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외에도 1∼2가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더 유행할 것이라는 질병관리본부의 예측에 대비하여 부산지역 주민들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부산광역시의사회는 10월부터 6000여 회원과 함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으로 ‘건강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부산광역시의사회는 이미 지난해 6000여 회원이 단결해 ‘신종플루’를 이겨낸 바 있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부산지역 주민들의 예방접종률 향상과 국민보건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광역시의사회는 이번 ‘건강한 겨울나기’ 캠페인으로 질병관리본부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권장대상자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주의사항을 회원들에게 회람할 예정이다. 또한 생활 속에서 지킬 수 있는 인플루엔자 예방수칙을 일반 시민에게 배포하는 동시에 회원 병의원에 부착·게시하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의사회는 생활 속에서 지킬 수 있는 인플루엔자 예방수칙으로 ▲과로를 피하고 손 씻기 ▲양치질하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할 것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휴지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예절을 지킬 것 ▲기침과 같은 호흡기 질환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것,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삼갈 것 ▲영·유아 및 임신부,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 예방접종 권장대상자는 반드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부산광역시의사회는 인플루엔자 예방활동을 통해 각종 전염성 질환의 예방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신규로 공급되는 인플루엔자 백신은 신종플루 바이러스는 물론 세계보건기구가 추천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 B형 바이러스 등 3개 균주를 포함하고 있는 결합백신으로 작년처럼 신종플루 백신을 별도로 맞을 필요가 없다. 물론 지난해처럼 신종플루 백신만 따로 접종할 수 있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중복접종을 권장하고 있지 않아 두 가지 백신 중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해서 접종하도록 한다.

인플루엔자는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는 감염성 질환으로, 호흡기를 통하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갑자기 고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인후통, 기침, 가래, 콧물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건강한 사람은 수일간 증상을 보인 후 회복되지만 만성질환자, 심장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합병증이 발생해 사망할 수도 있다. 인플루엔자가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 둘은 서로 원인이 다른 질병이며, 인플루엔자는 일반적인 감기증상 이외에도 고열, 근육통, 무기력증과 같은 전신증상이 심하게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일반 감기까지 예방하는 것은 아니다.

예방접종은 되도록 9∼12월 중에 해야 한다. 그러나 접종권장 대상자 중 미접종자는 12월 이후라도 예방접종 받는 것이 좋다. 겨울이 오기 전에 미리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하게 되면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는 약 70∼90%의 예방효과가 있으며,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그 효과가 약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의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예방주사를 맞음으로서 입원을 줄이고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므로 이들은 인플루엔자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한편, 부산광역시의사회는 사단법인 한자녀 더 갖기 운동연합 부산지역본부와 함께 추진해왔던 ‘영유아 필수예방접종 전액 무료화 사업’을 이번 캠페인 기간에 함께 홍보해 영유아 예방접종률 향상을 꾀하기로 했으며, 내년도 민간의료기관 예방접종 지원금 증액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부산광역시의사회 정근 회장은 “작년에 신종인플루엔자로 확진되거나, 예방접종을 받아 면역력이 있다하더라도 면역력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반드시 접종해야한다”며, “특히 부산광역시의사회는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노인, 생후 6개월 이상 59개월 이하 소아, 임신부,사회복지시설 생활자 등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며, 이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들이 먼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권장하여 부산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병의원을 찾아 건강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부산광역시의사회 회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