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뇌종양 환자 감마나이프 수술로 90%이상 완치”

입력 2010-09-28 10:57
[쿠키 건강] 뇌종양에서 감마나이프 수술 성공률이 90% 이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은 감마나이프 수술 환자 5000명 분석한 결과 전이된 악성뇌종양 환자가 전체 환자의 36.9%(18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치료성공률은 91%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악성 뇌종양 다음으로는 청신경종양, 뇌수막종 등의 양성 뇌종양 환자가 전체의 31.5%(1576명)를 차지했다. 치료 성공률은 9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뇌동맥정맥기형 등의 뇌혈관 질환 환자가 26.3%(1316명), 삼차신경통과 간질 환자 등이 5.3%(266명) 등으로 집계됐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전신마취 없이 감마선을 사용해 뇌종양, 뇌혈관 기형 등 뇌질환을 치료하는 방사선 수술법이다. 수술 후 감염, 출혈 등의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해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병원은 지난 1990년 아시아 최초로 감마나이프를 도입한 이래, 최근 뇌수막종으로 시력 및 청력장애 증상을 보이는 환자 홍모(60)씨를 치료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5000번째 수술을 달성했다.

김창진 감마나이프센터 소장은 “뇌조직 손상이나 전신마취 등의 부작용이 없어 많은 환자들이 감마나이프 수술을 선호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동화시스템의 도입으로 치료시간의 단축과 함께 더욱 편안한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풍부한 임상경험과 높은 치료성공률을 바탕으로 최고의 수술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